버겐 카운티의 한 어머니가 자신의 3개월 된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어 법정에 선 가운데,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그녀의 석방을 요구하며 집결했다.
38세의 그레이스 유 챈(Grace Yoo Chan)은 2022년 자신의 아기가 사망한 사건으로 기소된 상태에서, 법정에 들어서는 동안 그녀의 어머니가 방청석에서 흐느꼈다. 이번 출두는 사건의 간단한 현황 청취였다. 청문회가 끝난 후, 챈은 법정을 가득 메운 약 백 명의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법정 외부에서는 또 다른 백 명이 그녀의 석방을 촉구하며 모였다. 그레이스의 남편인 윌리엄 챈(William Chan)은 “오늘은 그레이스가 구금된 지 645일째가 되는 날”이라며 그녀의 석방을 요청하는 법적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뉴저지 법에 따라 구금되었다고 변호인 브라이언 니어리(Brian Neary)는 전했다.
리버 에지(River Edge) 출신의 그레이스 유 챈은 2022년 3월 29일 자신의 아들 엘리엇(Elliot)이 반응하지 않고 숨을 쉬지 않는다고 911에 신고한 후, 살인 및 아동 위험에 처하게 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아이는 해켄색 대학 병원(Hackensack University Medical Center)으로 옮겨졌지만 며칠 후 사망했다. 검찰은 아기가 심각한 머리 손상을 입었으며 몸에 여러 골절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레이스 유 챈의 가족은 엘리엇이 미숙아로 태어나 여러 의학적 상태로 인해 약했다고 주장하며, 그녀가 그를 학대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가족은 그녀의 다른 두 자녀, 5살 된 딸과 엘리엇의 쌍둥이 형제에게는 학대의 징후가 전혀 없다고 말한다.
윌리엄 챈은 “우리 아이들이 그녀를 많이 그리워한다. 많은 중요한 순간들을 놓쳤다”고 말했다. Change.org 청원 페이지에서 그의 남편은 엘리엇이 심각한 비타민 D 결핍과 구루병 같은 여러 건강 문제를 겪었다고 썼다. “마치 실제로 일어날 수 없는 악몽 같다. 이 모든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여전히 어렵다”고 윌리엄 챈은 말했다.
버겐 카운티 검찰청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음 법정 날짜는 3월 7일이며, 그레이스 유 챈의 지지자들은 그때 다시 모일 계획이다.
한편, 그레이스는 법정에 출두한 날, 2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자신을 위해 모인 모습을 본 후, 남편 윌리엄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래는 그레이스가 전달한 메시지의 전문이다.
“여러분이 오늘 저를 지지하기 위해 나와 주신 것을 보며 큰 힘과 희망을 얻었습니다. 여러분의 지지가 없었다면 이 21개월을 견디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저희 가족과 저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가득 찼습니다. 여러분의 오늘 출석은 짧고 간결했지만, 저의 사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더 큰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지지를 계속 의지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다음 청문회는 3월 7일입니다.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더 나은 상황에서 여러분 모두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언제나 사랑을 담아, 그레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