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돌을 지난 아이가 있는 저희 가족은 이번 한국을 방문하며 잠깐 짬을 내어, 자유여행 5박으로 오사카-교토-도쿄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아이가 없어도 꽤 빠듯한 코스인데, 한번도 일본을 방문해보지 않은 제 파트너를 위한 맞춤형 일본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일본 여행을 추천 하는 이유?!
1. 엔화약세를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환율 USD100=JPY15,000) 원화나 달러와 비교 했을때 엔화가 꽤 저렴하여, 유니크로나 무지 같은 브랜드 외에 일본 현지브랜드들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고, 호텔 및 외식 등의 여행비용을 꽤 세이브할 수 있습니다.
2. 한국, 중국과 또 다른 문화유산. 비슷하지만 또 색다른 일본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각 명소에서 기모노나 유카타를 대여해서 입고 돌아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3. 계절별로 너무 다른 느낌으로 벚꽃이나, 단풍은 물론 한겨울 야외온천에서 맞아보는 눈 또한 참 경이롭습니다.
4. 회전초밥,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 야끼소바, 돈카츠, 라멘, 스키야키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일본의 요리들을 꼭 본고장에서 맛봐야 합니다.
일본여행을 하실 때는 미국에서 일본으로 직접 방문하시거나, 저희처럼 한국에 들리실 때 잠깐 다녀 오실 수 있고, 자유여행을 하실지, 패키지 여행 상품을 하실지 먼저 선택 하셔야 합니다.
언어나 시간적 제약이 있으시면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패키지 상품도 추천 드립니다.
만약 한국에서 일본으로 자유여행을 선택하신 다면 항공편은 김포GMP 나 인천HND에서 출발 가능합니다. 저희는 델타 크레딧 카드의 마일리지를 사용해 1인당 몇 십불안되는 금액으로 일본의 항공권을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또 2세 미만의 아이는 택스만 내면 부모 자리에서 함께 여행 하는게 가능하며, 베시넷 신청을 해서 아이도 베시넷에서 편하게 자고 저희도 여유 있게 갈수 있었습니다. 2세 미만의 아이와 비행을 하시는 분들은 베시넷과 이유식 꼭 신청해주세요.
한국을 방문하셨을 때 잠깐 들렸다 오는 코스로 짧게는 2박3일부터 일주일 이상 다녀 오실 수 있고, , 만약 일본이 처음 이시라면 도쿄, 오사카, 교토, 삿포로(겨울)를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김포에서 출발하여 오사카에 도착, 호텔에 짐을 풀자 마자 오사카의 핫플레이스 난바의 도톤보리로 향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오사카힐튼 1박과, 도쿄 코트야드에서의 2박은 힐튼 크레딧 카드 싸인인 크레딧 마일리지로 무료로 묵을 수 있었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천불이상의 비용을 세이브 할 수 있었습니다.
난바의 도톤보리는 맛집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고, 개인적으로 오사카는 도쿄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스시도 훨씬 신선하고 맛있는 것 같아요. 저는 부산사람은 아니지만 부산여행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오사카 추천 메뉴: 오코노미야끼, 타코야끼, 쿠시야끼(튀김꼬치)
저희는 오사카를 쿄토를 방문하기 위해 잠깐 들린 거라 오사카에서는 늦은 점심 한끼 먹고 호텔에서 일박 후 다음날 아침 쿄토로 이동하였습니다. 오사카에서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유니버셜 스튜디오나, 오사카 성 등을 방문해 보시는 것도 추천 드려요.
오사카와 쿄토는 여러 열차노선이 15분 간격으로, 거리도 30분이내입니다. 교토는 일본 여행할 때 꼭 들려 봐야 할 저의 최애 추천 코스로, 개인적으로는 단풍이 장관인 늦가을을 추천합니다.
저희는 쿄토는 야외온천이 가능한 료칸에서 2박을 했는데요. 저는 료칸을 선택 할때는 야외의 개별 온천과, 카이세키(일본식 석식)가 가능한 곳을 위주로 선택합니다. 호텔보다 비싸긴 한데, 카이세키를 비롯한, 전통의상인 유카타를 입어 볼수 있고 , 야외 온천 등 특별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에요. 보통 2박을 하시게 되면 2곳의 다른 료칸에 묵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다른 환경의 온천과 전혀 다른 메뉴의 즐길 수 있으니까요.
일본은 택시비가 꽤 비싼 편이라 보통은 지하철이나 버스로 이동하는데, 이번 여행은 아이가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자꾸 택시를 타게 되었네요. 그런 이유가 아니시라면 한국어 방송이 나오기 때문에 지하철이나 버스도 충분히 재밌게 이용해 보실 수 있을거에요. 저희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쿄토역에서 가까운 금각사, 청수사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곳들을 돌아보는데 하루, 그리고 대나무 숲과 원숭이 공원, 도게쯔교 다리로 유명한 아라시야마 쪽을 돌아 보는데 하루를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교토에서는 가봐야 할 곳이 너무 많은데, 순금으로 색을 칠해 놓은 금각사와, 연애, 학문, 건강에 소원을 들어주는 세 갈래 소원의 물을 마실 수 있는 청수사는 꼭 들려 보셨으면 좋겠어요. 파트너에게 세 갈래 물을 다 받아서 마시라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두 갈래까지는 소원이 성취되지만 욕심 내서 세 갈래의 물을 모두 마시면 효험이 없다고 하네요. 저희는 다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교토를 여행 하실때는 시간에 쫓겨서 여러 곳을 서둘러 다니시는 것보다 하루 두 세 곳을 여유로이 주변 경치도 감상하고, 여러 일본음식이나 디저트도 즐겨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몇 번이나 방문했던 교토였는데 아이와 함께 너무 정신없이 다녀왔던 탓에 쿄토의 멋을 제대로 못 느끼고 온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이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저희는 아침 일찍 약 2시간 정도 신칸센으로 도쿄로 이동합니다.
사실 저는 첫 일본 여행이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오사카와 쿄토만으로도 충분히 일본을 느껴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본이 처음인 저의 파트너가 무조건 일본의 수도인 도쿄를 보고 싶어 해서 무리해서 일정을 잡게 되었습니다.
도쿄에서만 일주일을 해도 사실 가봐야 할 곳이 너무 많은데 짧게 다녀오신 다면, 제가 추천 하고 싶은 곳은 신주쿠-신오오쿠보(한인타운), 시부야-하라주쿠, 오다이바, 요코하마정도(차이나타운) 입니다. 오다이바와 요코하마 는 관람차와 야경으로 유명한데, 실제 싸이즈의 건담 로봇을 볼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건담 로봇에 진심이시라면 움직이는 건담이 있는 요코하마를 꼭 들려보세요.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신다면 도쿄의 디즈니랜드, 디즈니씨도 추천 드려요. 미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쿄에도 상당히 많은 맛집들이 있는데요. 저는 일본의 체인식당인 카츠야(돈카츠), 마츠야(일본식), 스키야(규동), 요시노야(규동)나, 일본식 서양식 메뉴가 있는 일본의 패밀리 레스토랑인 가스토, 데니스, 조나단, 사이제리야 같은 곳도 꼭 방문 해보시라고 추천 드려요.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과 비슷한 듯 다른 스타일의 음식들도 경험 해 보실 수 있어요. 또 일본의 칵테일과 안주가 맛있는 와타미 같은 이자카야도 절대 놓치지 마세요.
저희는 도쿄에서는 지인도 만나고, 시부야 스카이에서 도쿄의 야경도 감상하며, 여행 막바지를 쇼핑으로 마무리 하고 돌아왔습니다. 일본에 가면 꼭 사와야 할 드러그 스토어 쇼핑리스트 체크와 함께 빈 여행가방을 꼭 여분으로 준비하시기를 추천 드려요.
이번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지금껏 봐온 중에 최고로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들이 북적이는 좀 더 새로운 일본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서인지 다이소, 돈키호테, 크고 작은 백화점들이 현장 Duty-Free를 시행하고 있으니 꼭 여권 지참하셔서 택스 혜택도 받고 오세요.
정신없는 5일간의 일정 중 예상대로 저의 파트너는 쿄토를 가장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또한 뉴욕, 서울이랑 다른 도쿄의 바이브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얘기할 정도로 충분히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다녀오지 못했지만, 겨울에 여행은 준비하신다면 눈 축제 기간동안 홋카이도 삿포로의 야외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코스도 꼭 추천 드려요. 삿포로에서 밟아보는 눈은 제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느낌의 눈이었어요. 어머니가 눈을 밟으시며 신기해하셨던 게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기회가 되시면 멀고도 가까운 일본을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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