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턴파이크(New Jersey Turnpike)와 가든 스테이트 파크웨이(Garden State Parkway)의 통행료 3% 인상이 예정되어 있던 가운데, 인상의 근거가 주지사 필 머피(Phil Murphy)의 책상에 전달되었다고 주 교통 관계자가 밝혔다. 이번 인상안은 오는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
필 머피 주지사는 지난 10월 통행료 인상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구하며 뉴저지 턴파이크 당국의 예산안을 거부했다. 당국의 커미셔너들은 화요일 이사회에서 이 거부 결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회의는 교통부 장관 다이앤 구티에레즈-스카체티(Diane Gutierrez-Scaccetti)의 마지막 회의였으며, 그녀는 1월 12일부터 필 머피 주지사의 비서실장 직무를 전담할 예정이다.
턴파이크 당국의 대변인 톰 피니(Tom Feeney)는 “우리는 주지사와 협력하여 그의 질문에 답을 찾고 있으며, 과정은 진행 중이다. 통행료 인상은 일시 중단된 상태이며, 주지사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필 머피 주지사는 뉴저지 뉴스 12(New Jersey News 12)의 ‘Ask the Governor’ 프로그램에서 이 통행료 인상에 대해 언급했다. “턴파이크와 파크웨이의 인상안은 저에게 돌아왔다. 인상의 근거를 확실히 이해하고 싶다. 언제 그 근거를 받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COVID 상황과 비COVID 상황을 비교하여 교통 상황을 살펴볼 것이다. 이런 현실을 고려했을 때 인상이 필요한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욕시의 혼잡 통행료 계획과 비교하며, 모든 인상이 오늘날의 인플레이션과 이자율을 고려할 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매우 신중하게 인상을 결정했지만, 혼잡 통행료에 비하면 이들은 비교적 적은 인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거부 결정은 민주당 주지사로서, 지난 2개월 전 상원과 하원에서의 민주당의 지배력 상실 우려가 있었던 입법 선거 직전에 이루어졌다. 하지만 선거 이후 민주당은 주 의회에서 6석을 추가로 확보하며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다.
필 머피 주지사는 2024년 남부 뉴저지 교통 당국 예산에 포함된 대서양시티 익스프레스웨이(Atlantic City Expressway)의 유사한 3% 통행료 인상안에 대해서는 거부하지 않았다. 뉴욕과 뉴저지 항만 당국과 마찬가지로, 남부 뉴저지 교통 당국도 소비자 가격 지수에 따라 인상을 결정하는 인덱싱 방식을 사용했다.
턴파이크 당국은 매년 최대 3%까지 통행료를 인상할 수 있는 인덱싱 프로세스를 도입하여, 2022년부터 매년 인상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2020년 5월에 결정된 조치로, 인덱싱 정보에는 종료 조항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이에 대해 필 머피 주지사는 “이러한 인상은 여러 예산과 수년에 걸쳐 결정된 것들이다. 이들은 그 예산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턴파이크 당국은 매년 필요한 자본 예산을 충족하기 위해 인덱싱 프로세스를 통한 통행료 인상을 기반으로 한다. 11월 30일까지 11개월 동안 당국은 23억 5천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며,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예산된 금액보다 3.3% 높은 수치로, 기관의 부채 약정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