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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 최저임금 인상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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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주의 최저임금이 내년 초 대다수 근로자들에게 시간당 15달러(약 17,800원)를 넘어설 예정인 가운데, 주지사 필 머피(Phil Murphy)는 이를 추가로 인상하는 것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 소속인 머피 주지사는 현지 NPR 제휴 방송국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마도 우리는 이를 더 높게 가져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주 의회 지도부와 이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지만, “이를 다른 단계로 가져가는 것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년에 머피 주지사는 2024년까지 점진적으로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에는 인플레이션에 따라 최저임금을 더 높일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실제로 내년 1월 1일부터는 시간당 15.13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지난 2년 동안 역사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법에 따르면, 뉴저지 주의 최저임금은 매년 소비자 물가 지수(CPI)의 증가분에 따라 계속해서 인상될 예정이다. CPI는 특정 상품에 대한 소비자 가격 변화를 추적하여 인플레이션을 측정한다.

새로운 최저임금 인상률에 대해 묻는 질문에 머피 주지사는 “아마도 언젠가는 시간당 18달러나 20달러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하루아침에 하고 싶지는 않다”며, 이러한 갑작스러운 인상이 소규모 기업에 미칠 수 있는 ‘스티커 쇼크’를 우려했다.

머피 주지사는 “입법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우리가 열린 마음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주 상원 의장 닉 스쿠타리(Nick Scutari)와 주 하원 의장 크레이그 커플린(Craig Coughlin)의 대변인들은 즉각적인 논평을 요청하는 메시지에 답하지 않았다.

머피 주지사는 6년 전 최저임금 인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가 2018년에 취임했을 때 최저임금은 시간당 8.60달러였다. 2016년 주 의회에서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당시 공화당 소속 크리스 크리스티(Chris Christie) 전 주지사에 의해 거부당했다.

최종 계획에 대한 민주당 상위 입법 지도자들과의 때때로 긴장된 협상 끝에, 머피 주지사는 취임 1년이 넘은 후 현재 법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뉴저지는 워싱턴,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뉴욕과 함께 최저임금 15달러에 도달하는 다섯 번째 주가 될 예정이다.

연방 최저임금은 시간당 7.25달러로, 머피 주지사는 이를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많은 주들이 자체적인 최저임금을 책정하고 있다.

머피 주지사는 뉴저지가 “이 일을 완수하는 데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렸다”고 한탄하며, “왜 그랬는지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고임금을 강요할 수 있다는 공화당과 기업 리더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현재 법안에 서명했다.

최근에 머피 주지사는 경제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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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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