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토) 맨하탄 링컨 센터(Lincoln Center)의 머킨 홀에서 설창 앤드류박 장학재단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실내악 콘서트가 열렸다. 앤드류박(Andrew Park) 장학재단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개최된 콘서트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더 창창한 10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콘서트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관객 여러분께 좋은 추억을 선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뉴욕 한국문화원의 후원으로, John Adams, Caroline Shaw, Nathan Schram, Maurice Ravel, Amy Beach 등의 작품을 레퍼토리로 한 뉴욕 지역 음악가들의 다채롭고 사랑 받는 신작들을 관람객에게 선사했다. 공연은 뉴욕 춘천 멤버들의 연주로 그래미상에 빛나는 Attacca Quartet, Brooklyn Rider, International Contemporary Ensemble, A Far Cry 및 Sybarite5 멤버들이 참여했으며, 뉴욕 춘천 페스티벌의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 감독이 이를 이끌었다.
관객들은 “뜻깊고 훈훈한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콘서트였다”며 감동적인 반응을 보였다. 설창 앤드류박 장학재단은 2012년 설립되어 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아 한국 학생들뿐만 아니라 타민족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작곡상 우승자 콘서트를 개최함으로써 예술인들에게도 지원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재단의 지속적인 지원과 문화 행사는 앞으로의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는 든든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