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청소년들의 스포츠 참여율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스포츠 & 피트니스 산업 협회(SFIA)와 애스펀 연구소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 사이 핵심 팀 스포츠에 참여하는 어린이 수가 6%나 줄어들며 약 120만 명이 감소했다. 특히 6세에서 12세 아동들의 참여율은 5% 감소했으며, 정기적으로 스포츠를 하는 아동 비율은 지난 10년 중 최저인 36%에 그쳤다.
이 보고서는 남학생(40%)이 여학생(35%)보다 스포츠에 참여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지만, 두 성별 모두 참여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10년 전만 해도 약 50%의 남학생들이 정기적으로 스포츠를 했지만, 최근 여학생들의 참여율은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FIA의 톰 코브(Tom Cove)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스포츠 참여 감소의 일부 원인으로 지목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일부 아동들이 스포츠 활동을 중단했으며, 일부 지역 스포츠 리그가 폐쇄되기도 했다. 코브 대표이사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도 “현재 아동과 부모들 사이에서 신체 활동과 청소년 스포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
개별 스포츠 참여율을 살펴보면, 2019년부터 2022년 사이 6세에서 12세 아동의 라크로스(-26%), 레슬링(-23%), 야구(-20%), 태클 풋볼(-13%) 참여율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테니스(+51%), 골프(+32%), 축구(+4%)는 성장세를 보였다.
COVID-19 이전에도 미국 전국과 뉴저지에서 스포츠 참여율은 감소 추세였다. 국가 고등학교 연맹(National Federation of State High School Associations)의 자료에 따르면, 2018-2019 학년도에 미국 전국 고등학교 스포츠 참여율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43,395명이 줄었다. 이 중 뉴저지에서만 742명의 감소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