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짝짓기 시즌이 도래했다. 뉴저지와 뉴욕 도로에서는 매년 수만 건의 사슴과 차량 간의 충돌 사고가 발생하며,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포트 리 히스토릭 공원(Fort Lee Historic Park) 방문객들은 조지 워싱턴 다리(George Washington Bridge) 근처에서 사슴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운전자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도로에서 사슴을 자주 목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로 도로를 달리다가 갑자기 사슴이 길을 건너기도 한다. 이는 심각한 문제다.”라고 지역 주민이 전했다.
지난 수요일에는 클리프턴(Clifton)의 Route 3 다리에서 사슴이 뛰어내려 아래의 Route 21 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앞 유리창에 부딪혔다.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사슴은 숨졌다.
가을이 다가오면서 사슴들은 길을 더 자주 건너게 되며, 특히 새벽과 해 질 녘에 활동이 활발해진다. 이 시간대에는 가시성이 떨어지고 도로 위의 운전자들이 늘어나게 된다.
AAA Northeast의 로버트 신클레어 주니어(Robert Sinclair Jr.)는 운전자들에게 조언한다. “오른쪽으로 피하려 하면 나무나 전주에 부딪힐 수 있고, 왼쪽으로 피하려 하면 정면에서 오는 차량과 충돌할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길 가운데에 사슴이 있으면 부딪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뉴저지에서는 매년 1만 5천 건 이상의 사슴과 차량 간의 충돌이 발생하고, 뉴욕에서는 교미 시즌 동안 3만 건 이상의 사고가 보고된다. 대부분의 충돌은 사람들에게 부상을 주지는 않지만, 차량 수리 비용은 상당할 수 있다. 공무원들은 운전자들에게 속도를 줄일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