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뉴저지주 리버엣지에 거주하는 그레이스 유(유선민) 씨는 3개월 된 신생아 아들을 폭행 살해했다는 혐의로 수감되어 현재까지 1년이 넘게 구류 중이다. 그러나 유선민 씨의 가족들과 지지자들은 이 혐의가 무효라고 주장하며 대규모 구명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뉴저지와 뉴욕 한인사회는 최근 유선민 씨를 돕기 위해 ‘범동포 그레이스유 구명위원회’를 발족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범동포 그레이스유 구명위원회’는 “용의자로 기소된 그레이스유 씨가 법원의 일방적인 판단으로 5살 된 딸과 살아있는 쌍둥이 형으로부터 격리되어 1년 4개월째 수감된 것은 소수인종에 대한 차별”이라고 지적하였다. 유대현 뉴욕 한인 경제인협회 전 회장은 “선민이가 백인이었다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씨의 어머니 유영선 씨는 최근 인터뷰에서 “남의 일로만 생각했던 참담한 사건이 우리 집안에 닥친 것에 대해 가족 모두가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졌다”라고 전했다. 또한 유 씨의 아버지 유재우 씨는 “우리 딸은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서 성장하여 뉴욕주립대에서 교육학을 공부하며 교육자로서 성실하게 살았다”라며 그녀의 무죄를 주장하였으며, 유 씨가 아이를 폭행해 사망시킨 것이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특히, 아이는 태어나기 전부터 응급처치가 필요할 정도로 호흡이 어려워 많은 의료상의 문제를 겪었고, 낮은 체중으로 태어난 후에도 약한 상태였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여러 태아 의학 전문가들은 유 씨에게 여러 차례 엘리엇의 임신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장했으나, 그녀는 아들을 낳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출생 후 아이는 심각한 비타민D 결핍, 구루병, 발작, 혈전, 태내성장지연 등의 문제를 겪었으며 다양한 수술이 필요했다.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혐의는 주로 정황적인 증거를 기반으로 하였고, 유 씨가 아이의 사망에 관여하였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아이의 의료 기록을 검토한 결과, 유 씨의 고의나 부주의가 아니라 복잡한 의료 상황으로 인해 아이가 사망하였다고 명확히 지적하였다.
이처럼 다양한 사실과 주장들 속에서 유 씨의 구명운동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특히 체인지 닷 오르그 웹사이트를 통한 청원에는 이미 2,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하였으며,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한인사회 주요 단체와 인사들도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청원사이트의 주소는 다음과 같다.
또한, 이 운동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https://justiceforgrace.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인사회는 그레이스유 씨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며, 공정한 재판과 빠른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