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가 인공지능(AI)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가운데 동양계 미국인과 여성 노동자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에서 지난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모든 미국 민족 그룹 중에서 동양계 미국인 근로자가 AI에 가장 자주 노출되는 직종에 있으며, 이러한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일부 업무가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졌다.
연구에 따르면, ‘업무 시 AI 시스템과의 노출도가 높은’ 것은 해당 직무의 주요 활동이 AI에 의해 변경되거나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동양계 미국인 중 24%가 ‘가장 노출된’ 직종에 속해 있으며, 이는 백인의 20%, 흑인의 15%, 히스패닉의 13%에 이어 높은 수치다.
연구의 저자인 퓨 센터의 연구원 락쉬 코처르(Rakesh Kochhar)는 “AI의 향후 효과는 확실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여기에서는 예산 분석, 데이터 입력, 웹 개발과 같은 직종은 AI에 높게 노출되는 분야로 분류되었으며, 반면에 파이프 설치공, 어린이 보육 근로자, 소방관은 AI 노출이 적다고 나타났다.
코처르는 “아시안 노동자는 더욱 공식적인 교육을 받았으며, 최신 기술과 관련된 분석적인 직종에 더 자주 참여한다.”라며 “이는 바로 AI가 활성화되는 분야다.”라고 말했다.
여성 근로자와 남성 근로자 사이에서도 AI에 노출되는 정도에 큰 차이가 있었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 중 21%가 AI에 가장 노출된 직종에 있으며, 남성은 17%였다.
그러나 높은 수입과 고기술 직종의 동양계 미국인이 기술의 이점을 얻을 것으로 보이지만, 소득이 낮은 동양계 미국인은 뒤떨어질 위험이 있다. 아시안 과학자와 엔지니어 협회의 CEO인 Khánh V 는 “물리적 노동 직종의 AI 노출이 적은 하위 소득층의 아시안은 기술 발전과 로보틱스 분야의 통합에 따라 일부 물리적 노동 직종이 자동화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사회적 불평등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은 놀랍지 않다고 말하며 “우리는 새로운 혁명의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