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동안 동부 해안에서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라는 희귀 세균에 대해 건강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
이 세균은 따뜻한 해안 물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며, 이번 주에는 커네티컷에서 2명, 롱아일랜드에서 1명이 감염되어 사망했다고 당국자들이 밝혔다. 플로리다에서는 올해 지금까지 5명이 사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비브리오 감염은 생굴이나 다른 해산물을 먹은 경우를 흔히 떠올리지만, 세균이 존재하는 해수나 담수와 접촉할 때도 발생한다. 뉴저지의 케이프 메이 카운티(Cape May County)의 공공보건 관계자들은 매년 뉴저지에서 비브리오의 사례가 보고된다고 말했다.
뉴저지 환경보호국도 조개류를 섭취할 때 이 병을 얻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브리오 관리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뉴저지 건강부에 현재 어떠한 사례가 모니터링되고 있는지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
커네티컷에서는 3명이 모두 감염되어 입원했다. 세 사례 중 두 개는 해산물과 관련이 없는 상처 감염이었다. 나머지 한 사례는 다른 주의 음식점에서 생굴을 섭취한 커네티컷 주민이었다.
뉴욕 주지사 캐시 호쿨(Kathy Hochul)은 롱아일랜드 주민의 사망 직후 이에 대해서 “매우 위험하다”라고 발표했다.
CDC에 따르면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세균에 감염된 사람들은 종종 집중 치료나 팔다리 절단이 필요하며, 약 1/5은 감염된 후 하루나 이틀 안에 사망한다고 한다.
감염으로부터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은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과 노인들이다. 몇몇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감염은 상처 주변의 육체가 죽는 중증 감염인 괴사성 근막염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살을 먹는 세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감염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설사, 구토 및 발열을 동반한 심한 위장 통증
- 혈액 감염의 경우: 발열, 오한, 위험하게 낮은 혈압 및 피부 물집
- 상처 감염의 경우: 발열, 발적, 통증, 부종, 따뜻함, 변색 및 분비물
CDC는 다음과 같은 예방 조치를 따르는 것을 제안한다.
- 생굴이나 기타 조개류를 먹지 마십시오.
- 상처가 있으면 가능한 바닷물이나 담수에 들어가지 마십시오.
- 상처에 방수 밴드를 붙여 바닷물, 담수, 해양생물 또는 생굴 및 기타 해산물과 접촉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 상처가 바닷물, 담수, 해양생물, 생해산물 또는 그 주스와 접촉한 후에는 비누와 물로 잘 씻어 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