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식수 중 발암물질 ‘전국 최다’로 확인됨
ABC방송의 연방 및 주정부 자료 분석 결과보도
우편번호 ‘076’ 지역 11개소와 ‘070’ 지역 65개소에서 PFAS 검출
주정부는 “식수 안전확보에 최선”이라고 강조 뉴저지 주의 식수 중 발암물질 오염 수준이 미국 전역에서 최악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22일, ABC 방송은 뉴저지의 식수에서 발암물질 검출률이 문제로 두드러진 전국 2개 주 중 하나로 판명되었다고 분석을 통해 보도하였다. 주로 패스트푸드 포장지, 특수 코팅된 냄비, 방수 의류 및 얼룩 방지 카페트 등에 널리 사용되는 화학성분인 PFAS는 신장암, 고환암, 갑상선 질환, 고지혈증, 저체중 증, 생식 능력 저하 등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PFAS는 면역 체계에도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뉴저지 주정부는 2021년 수질 검사 결과를 통해 34개 지역의 수도 공급 업체들의 상수도에서 PFAS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이 발견되어 우려가 커졌다.
ABC 방송이 연방 및 주정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뉴저지 버겐 카운티의 한인 밀집 지역인 ‘076’으로 시작하는 우편번호 지역에서는 11곳에서 PFAS 오염이 확인되었다. 버겐 카운티와 허드슨 카운티의 한인이 모여 사는 ‘070’ 우편번호 지역에서는 식수원 65곳에서 PFAS가 검출되었다. 이에 따라 뉴저지 주 당국은 식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저지 주는 2020년에 수돗물 수질 조사에서 미국 내 최초로 PFAS 관련 물질에 대한 기준치를 설정하였다. 만약 수질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해당 수도 공급 업체는 정화 시설을 설치하고 검사 결과를 고지해야 한다.
뉴저지 주에서 160만 명의 주민에게 물을 공급하는 ‘Veolia’ 회사는 최신 PFAS 여과 시스템을 선보이며 식수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4만 2천 우편번호 지역 중 43%에서 최소한 한 곳에서 지난 20년간 PFAS 오염이 확인되었다. 연방 환경보호청(EPA)은 곧 식수의 PFAS 기준치를 엄격한 기준으로 확정하고 발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