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합격증을 받은 학생들은 이제 앞으로 어느 대학으로 진학을 결정해야 할까 고심하면서 일단 합격한 대학의 켐퍼스를 방문해 보거나 또는 각 학교의 웹사이트를 통해서 학교에 관한 아주 자세한 내용들을 확인한 후에 한 학교를 결정하여 입학 확인 디파짓을 보내어 자신의 자리를 확실하게 잡아놓았을 것입니다. 이 절차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5월 1일로 마감을 하였습니다.
각대학들은 학생의 입학을 결정하는 동안에는 자신들이 ‘갑’의 자리에 있었지만 합격 통지서를 보내는 순간부터 자신들이 ‘을’의 자리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부터는 학생들이 이 대학이 자신의 첫번째로 가고자 했던 대학인지, 학자금 내역이 다른 대학보다 결쟁력이 있는지, 함께 가고자 하는 친구들도 이 대학으로 가는지 들들의 수 많은 이유로 입학 확정을 고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학생이 몇 군데의 대학에 모두 합격했다면 이 고민을 더 어렵게 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입학 확인 디파짓에 대한 몇가지의 사항을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입학 확인 디파짓의 필요성
각대학에 입학을 허가받은 학생들 중 한 대학으로 입학하기를 결정한 학생들은 일정금액의 디파짓을 그 대학으로 보내어 지신의 자리를 확실하게 맡아 놓아야 합니다. 이 디파짓을 엔롤먼트 디파짓 또는 머트리큘레이션 디파짓이라고 합니다.
이디파짓을 통해 대학들은 가을 학기에 몇명의 신입생이 입학을 할 것인지 확인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대부분의 정시 입학 원서를 제출했던 학생들이 5월 1일까지 이 디파짓을 제출하지만 얼리 디시젼, 얼리 액션으로 합격한 경우 이 날짜가 달라질 수 있고 또 롤링 어드미션의 많은 학교들은 합격통지 후 일정기간안에 이 디파짓을 보내도록 하기도 합니다.
많은 대학들은 이 디파짓의 결과를 분석하여 그 해의 어드미션 통계를 만들고 또 합격 대기자 명단의 학생들에게 합격 여부를 통지해 줄 수 있기때문에 이것은 대학 당국에게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No 디파짓, No 입학
입학 확인 디파짓은 학생이 입학을 확실하게 하겠다는 보장입니다. 만약 가고 싶은 대학에 어떤 이유로든 제 날짜에 디파짓을 못 보내게 되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도 디파짓을 보내지 않으면 학생의 합격은 다른 학생의 손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대부분의 일류 대학들은 이 디파짓에 대하여 매우 엄격합니다. 단 하루를 늦어도 받아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약 대학 당국이 더 많은 학생을 찾아야 한다면 디파짓에 대하여 재량을 갖고 늦은 디파짓을 받아주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든 만약 학생이 디파짓을 제 날짜에 보내지 못하면 대학 당국은 그 학생이 이미 다른 대학으로 입학 결정을 한 것으로 간주하고 명단에서 삭제하게 됩니다.
입학 확인 디피짓의 환불
한번 대학으로 보내진 입학 확인 디피짓은 환급되는 비용이 아닙니다. “미 대학 입학 카운셀러 협회”의 ‘대학입학의 윤리 가이드’라는 책자의 윤리 규정에 따르면 각 대학으로 보내는 입학 확인 디파짓에 관해 피치못할 사정의 경우를 빼 놓고는 대체적으로 모든 디파짓은 반환이 되지 않는다고 확실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이 보내는 디파짓의 액수도 대학별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올해 입학생들은 대부분 $100-$400 정도의 디파짓을 냈는데 아리조나 주립대는 $300이었고 비싼 대학교들은, 예를 들어 빌라노바 대학의 경우 $700 의 디피짓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비싼 디파짓을 받는 학교들이 대체적으로 모두 입학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어떤 대학들은 학생의 요청에 따라 가정형편을 고려해 액수를 줄여받기도 합니다.
그런가하면 아예 디파짓을 반환 가능하게 해주는 대학도 있습니다. 켄트 주립대학이나 뉴 햄프셔 대학등은 입학 확인 디파짓을 받았다가도 5월 1일 전에는 1전액 반환, 7월 1일 전에는 부분적 반환을 아예 학교 어드미션 사이트에 명시해 놓았습니다.
더블 디파짓 금지 규정
저의 경험을 비추어 보아도 몇몇분의 학부모님들이 매년 디 더블 디파짓에 대한 모험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이 디파짓은 학생의 자리를 보존하는 것이며 대학 당국으로서는 한 학생이 입학 확인을 철회할 경우 자기들에게 발생되는 손실을 감당하기 힘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이 합격 대기자 명단에 올라가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확정된 한 학교에는 디피짓을 보내야만 합니다. 많은 대학들은 이럴 경우 자기들도 이해할 수 있으니 디파짓과 함께 한 줄의 설명능 보내주기를 희망합니다. ‘현재 저는 다른 대학교의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습니다’ 라고 함께 적어서 보낸다면 나중에 다른 대학의 대기자 명단이 풀렸을 경우 돈은 돌려받지 못하더라도 윤리강령에 어긋나는 징계를 피할 수 있게됩니다.
이경우를 제외한 모든 경우의 더블 디파짓은 절대적으로 금기 사항이며 밝혀질 경우 법적인 조치까지 가능한 사안이 될 수 있고 또 모든 대학에 입학불가 처분을 받을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대기자 명단에서 입학하기에 관한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