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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헬기 소음공해, 지역 공동 대응에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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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법원의 싸움이 끝나고 레인저스와 데블스의 NHL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결이 시작된 최근, 뉴욕과 뉴저지 사이의 허드슨 강 양쪽에 사는 사람들에게 헬리콥터로 인한 소음 공해가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의 주민들은 브루클린과 저지시티 상공을 빈번하게 오가는 헬리콥터로 인한 소음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뉴욕과 뉴저지의 정치인들은 이러한 소음 공해를 일으키는 헬리콥터에 대한 규제를 요구하며 주민 보호에 나섰다.

팬데믹이 끝나고 경제활동이 복귀하며 관광객 수가 증가함에 따라 개인 헬기, 전세(차터) 헬기, 관광 헬기는 물론 미 동남부 지역과 북동부 지역 군 기지를 오가는 군용 헬기까지 허드슨강을 따라 낮게 날아 다니는 경우가 빈번해지며 피해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뉴저지주에서는 헬기 소음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헬기 금지(Stop the Chop)’라는 이름의 비영리단체가 주민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이 단체는 뉴욕시 주변의 관광 및 전세 항공편에 대한 주민들의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클리프턴(Clifton)의 주민들은 빌 파스크렐 의원(Bill Pascrell Jr, 민주·뉴저지 9선거구) 의 사무실에 헬리콥터가 너무 낮게 날아서 집이 흔들린다고 불평하는 등 헬리콥터의 저고도 비행으로 인한 소음 공해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뉴저지와 뉴욕 사람들에게 골칫거리가 되어버렸다.

빌 파스크렐 의원을 포함한 뉴욕·뉴저지 연방하원의원 8명은 최근 연방항공청(FAA)에 “뉴욕시 브루클린 서쪽·로어 맨해튼·저지시티 등 북부 뉴저지 주택가 상공을 오가는 헬기로 인해 주민들이 큰 피해를 받고 있다”며 헬기의 항로와 고도를 규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 의원들의 요청은 엘리스 아일랜드(Ellis Island), 자유의 여신상, 거버너스 아일랜드(Governors Island) 등 세 곳 가까이에서는 헬리콥터가 다니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헬리콥터들이 이 지역을 피하기 위해 허드슨강을 따라 브루클린 서쪽과 저지시티 등 인근 지역을 낮게 날아다니면서 큰 소음 피해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연방항공청(FAA)은 연방하원의원들과의 협의를 거쳐 현재 엘리스 아일랜드 등에 적용되는 헬기 비행 규제를 내년부터 인근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하원의원 돈 페이어(Don Beyer)는 헬리콥터 문제가 FAA 재승인을 고려하는 위원회의 우선 순위라고 발표했다. 이는 버지니아 북부에 있는 자신의 지역구 상공을 비행하는 군용 헬리콥터에 대한 유권자 불만을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로 꼽힌다.

이어서, FAA는 작년에 이전에 수행되지 않았던 헬리콥터 소음 불만을 수집하고 공유하는 방법을 만든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GAO 연구로 이어졌다.

밥 메넨데스(Bob Menendez, 뉴저지 상원의원)는 또한 FAA와 국립공원관리청이 뉴욕시의 국립 기념물 근처를 비행하는 헬리콥터에 대해 최근에 도달한 것과 같은 자발적인 협약의 광범위한 효과를 고려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도입했다. 이 법안은 헬리콥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향후 이와 같은 소음 문제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뉴욕 및 뉴저지의 주민들과 정치인들은 헬리콥터로 인한 소음 공해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그들은 관광, 전세 항공을 포함한 모든 헬리콥터 비행에 대한 엄격한 규제 도입을 요구하며, 특히 주거지역과 학교, 병원 등 소음에 민감한 곳을 피해 날아갈 수 있도록 항로와 고도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 뉴욕과 뉴저지의 주민들은 헬리콥터 소음 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세울지, 그리고 연방항공청과 함께 어떤 조치를 취해 나갈지 주목된다. 또한, 이러한 문제가 지속될 경우 헬리콥터를 이용하는 관광업계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주목도 필요해 보인다.

현재로서는, 헬리콥터 소음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으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것은 뉴욕과 뉴저지의 주민들뿐만 아니라, 소음 공해와 같은 환경적 문제에 직면한 다른 도시들에게도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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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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