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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쥐와의 전쟁 선포: 쥐 감축 지역 8곳 추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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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쥐와의 전쟁 선포: 쥐 감축 지역 8곳 추가 지정”

뉴욕시가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계속 불평불만이 늘어나고 있는 쥐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쥐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뉴욕시는 지난 3일 2017년에 지정한 ‘쥐 감축 지역(rat mitigation zones)’ 명단에 어퍼 맨해튼(Upper Manhattan), 로어 이스트 사이드(Lower East Side), 브루클린, 브롱스에 쥐 문제가 심각한 4개 지역을 추가하고, 심각한 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부서들이 합동으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뉴욕시가 8개 지역을 추가함으로써 ‘쥐 감축 지역’은 차이나타운, 그리니치 빌리지, 브루클린 부시윅·베드포드스타이브슨트·프로스펙트하이츠, 브롱스 그랜드콘커스 등을 포함해 10개 정도로 늘었다.

뉴욕시가 쥐 문제 담당 부서인 보건정신건강국(Department of Health and Mental Hygiene)을 통해 ‘쥐 감축 지역’을 늘린 것은 최근 식당 등 사업체와 아파트 등 거주시설은 물론 도로와 공원 등에서도 쥐가 목격될 정도로 개체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뉴욕시에 얼마나 많은 쥐가 사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데이터는 없으나 2014년에 조사된 자료에 의하면 당시 약 200만 마리로, 이전 60여 년과 비교해 800%가 증가했기에 현재는 약 240~250만 마리 정도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뉴욕시 인구가 900만 명(서류미비자 등 포함) 정도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인구 3~4명당 쥐 한 마리가 함께 살고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최근 수년 사이 쥐 개체수가 늘면서 민원전화(311)에 걸려오는 주민들의 쥐 목격신고가 1년 평균 3만 건 정도로 계속 늘어나고 있어 뉴욕시로서도 그냥 방치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뉴욕시는 이번에 ‘쥐 감축 지역’을 추가하는 한편 청결 문제 등으로 인스펙션을 통과하지 못한 건물에 대한 집중 관리, 쥐 문제가 있는 건물·주택·아파트·창고 등에 방제 전문가 파견해 상담, ‘쥐 아카데미(Rats Academy)’ 등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뉴욕시는 시정부 차원의 쥐 문제 담당 책임자(rat czar) 임명, 쥐가 접근하기 어려운 쓰레기통 보급, 쓰레기 수거시간 조정 등도 함께 추진한다. 뉴욕시장 에릭 아담스는 지난달에 시작된 공공 서비스 광고에서 보건부의 방제 담당자인 릭 시모네와 함께 쥐가 많은 지역을 순회하며 더 많은 뉴욕시민들이 쓰레기통에 뚜껑을 닫도록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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